오늘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미안하지만 운전연수는 비추하고 싶어요. 처음엔 내가 잘못 생각했나 싶기도 했는데, 차라리 혼자 알아서 배웠으면 좋겠더라고요.
나는 4년 전에 장롱면허가 됐어요. 시험만 우르르 봐서 따긴 했는데 실제로 한 번도 차를 몰지 않았거든요. 그사이 일산에 집도 구했고, 회사 다니면서 차가 정말 필요했어요. 건넛마을에 있는 카페는 버스로 40분인데 차로는 10분이라니까요.
근데 4년 동안 핸들을 못 잡았으니까 너무 겁났어요. 솔직히 첫 시동 자체가 트라우마였거든요.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옆에서 가르쳐주지"라고 했는데, 나는 혼자라고 했을 때 그들의 표정이 심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한테 배워야겠다" 싶어서 방문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일산 여성전문 운전연수"라고 검색했어요. 리뷰가 4.8점이라고 나와 있었고, 사진들을 보니까 차도 깨끗하고 강사분들도 다들 웃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괜찮았어요.

전화했을 때 상담사분이 정말 친절했어요. "초보분들 많이 봐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해줬거든요. 그걸 듣고 등록하기로 결심했어요. 일산 중심가 근처에 학원이 있었는데, 집에서 10분 거리여서 편했어요.
첫 수업은 지난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어요. 날씨가 맑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무서웠어요. 차 앞에 서자마자 손이 떨렸거든요. 강사분 이름은 김현수 강사였는데, 느낌이 무뚝뚝한 분이셨어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날은 동네 도로만 돌았어요. 고양시청역 근처에서 주차장까지 왕복하는 정도였어요. 근데 3번을 돌면서 3번 다 실수했어요. 바퀴가 턱에 걸리는 건 기본이고, 한 번은 신호등을 제대로 못 봐서 황황거렸거든요.
강사분은 계속 "더 쉽게 생각해요"라고만 하셨어요. 설명은 거의 안 해주시고, 상황이 오면 갑자기 "어! 여기서 브레이크!"라고 외치셨거든요. 미리 알려주면 좀 덜 당황할 것 같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사실 대전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둘째 날은 화요일 오전이었어요. 그날따라 비가 조금 오고 있었거든요. 강사분이 "빗길이라서 더 조심해야 해"라고 하셨는데, 나는 맑은 날도 어려운데 빗길이라니 ㅠㅠ
그날은 신월로를 했어요. 큰 도로였어요. 신호등이 많고, 차선도 복잡하고, 뒤에 오는 차들이 자꾸 클랙션을 눌렀거든요. 강사분은 또 "쩄? 침착해"라고만 하셨어요. 침착하고 싶어도 뒤에서 차가 막 빨리 다가오는데요!
제일 무서웠던 건 차선변경이었어요. 강사분이 갑자기 "지금 변경해"라고 하는데, 나는 백미러도 제대로 안 보고 있었어요. 거의 휴리스틱처럼 "좌측 미러 확인, 백미러 확인, 신호, 가!" 이 순서를 말했어요. 근데 내가 그 속도에 따라가질 못했거든요.
셋째 날은 수요일이었어요. 그날은 더 큰 도로를 했는데, 1호선 동쪽 순환로 근처였어요. 처음엔 강사분이 옆에 있으니까 아직도 조금 안전한 기분이 들었어요. 근데 강사분의 태도가 점점 "이 정도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변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가장 답답했던 게 뭔지 알아요? 강사분이 내 실수에 대한 설명을 거의 안 해줬어요. 왜 이게 위험한지,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말해주는 게 좋을 텐데, 그냥 순간순간 반복하는 거예요.
수업을 마치고 혼자 운전했을 때가 참 신기했어요. 정말로 나 혼자 신월로를 달렸거든요. 근데 그때 느낀 게, 강사분 옆에 있을 때보다 혼자였을 때가 더 집중이 잘 됐다는 거였어요. 강사분 눈치를 안 봐도 되니까요.
아, 그리고 비용 얘기도 해야겠어요. 생각보다 비싼데, 내가 받은 서비스 대비로는 정말 아까웠어요. 방문운전연수가 편하긴 한데, 수업 질 자체는 그렇게 좋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차라리 친구한테 물어봤거나 유튜브 보면서 혼자 해봤으면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적어도 내 페이스대로 배울 수 있었을 테니까요. 강사분이 말하는 속도, 설명 방식, 그게 내게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운전연수는 강력 추천하지 않아요. 비용도 많이 들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거든요. 내가 배운 것들도 결국 혼자 운전하면서 알게 된 게 더 많았어요. 처음부터 유튜브나 운전면허 앱으로 공부하고, 이웃들한테 조심스럽게 부탁해서 옆에 앉아달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꽤 능숙해졌지만, 그 과정에서 돈을 덜 쓸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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