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5년.. 진짜 너무 오래됐네요ㅠㅠ 운전면허는 있는데 혼자 차를 몰아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결혼하면서 남편이 차 사자고 자꾸 지르니까, 아 이제 정말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남편이 옆에서 가르쳐준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게 맨날 싸우는 지름길이더라고요ㅋㅋ
일상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어요. 남편이 회사 가면 아이 학원 데려갈 때도 못 가고, 장봐야 하는데 한 번 남편 차를 빌려 쓸 때마다 긴장돼서 운전했거든요. 그냥 내가 직접 몰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을 매일 했어요.
결국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먹었는데, 검색을 시작했거든요. 여성 전문 강사가 있는 곳, 동탄에서 직접 차를 들고 와주는 곳을 찾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학원에 직접 가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우리 차로 배우면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몇 군데를 비교해보다가 후기가 진짜 좋은 운전연수 업체를 찾게 됐어요. 특히 여성 강사분들이 많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첫 수업 날 강사님이 우리 집으로 직접 와주셨어요. 우리 집 근처 반달로에서 시작했어요.

첫날은 정말 떨렸어요. 10년 전에 면허 딸 때 이후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데, 강사님이 정말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거든요. 핸들 잡는 법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당신이 손가락으로 9시 3시 방향을 잡으라고 하셨어요. 당연한 건데 왜 이렇게 어렵지 하면서 웃음이 나왔어요ㅋㅋ
주변에 의왕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엔진을 켜고 천천히 집 앞 도로에서 움직였어요. 아, 진짜 손가락이 굳었어요. 강사님은 숨을 쉬라고 자꾸 말씀하셨는데, 나는 완전 숨을 안 쉬고 있었던 거 같았어요. 진짜 처음엔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싶었어요.
다음날부터는 조금씩 동탄 도로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새미로에서 큰 도로를 만났는데, 차들이 많으니까 진짜 겁이 났어요. 강사님이 내 어깨 걱정 많이 하시더라고요ㅠㅠ 신호등 몇 개를 돌아다니면서 좌회전 연습을 했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혼났어요.
그 과정에서 강사님 말씀 중에 지금도 생각나는 게 있어요. "거울은 자주 봐야 하는데, 너는 너무 신경을 밖에만 쓰고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맞는 말이었어요. 한 번 깨닫고 나니까 조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3일차는 좀 더 먼 곳을 다녔어요. 동탄호수공원 주변 도로를 돌았는데, 그 날씨가 진짜 좋았거든요. 봄날씨에 하늘도 파란데, 유독 그 날 운전이 조금 덜 떨렸던 것 같아요. 강사님이 이제 조금씩 좋아진다고 격려해주셨어요.
수원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주차하는 것도 배웠어요. 우리 차가 쏘나타인데,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처음에는 차선을 못 맞춰서 자꾸 삐끗했어요. 강사님이 카메라를 봐라, 백미러를 봐라 이러면서 알려주셨는데, 몇 번 하다 보니까 좀 나아졌어요.
4일차 때는 왕복 크게 한 바퀴 도는 수업을 했어요. 처음에는 작은 도로에서, 마지막 날은 버스도 많이 다니는 큰 도로를 탔거든요. 중간에 우회전 할 때 좀 위험했는데, 강사님이 바이크 확인 잘하라고 자꾸 말씀하셨어요. 아 정말, 저 강사님이 없었으면 사고 났을 뻔했겠더라고요.
강사님이랑 대화하면서 배운 게 많아요. 신입 운전자는 자신감이 없어서 행동이 어색해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운전하면서도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움직이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이런 조언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수업이 끝나고 혼자 운전해본 첫 날은 정말 떨렸어요. 처음에는 우리 동네 좁은 도로에서 조금만 움직이다가, 다음 주에 신발장 살러 마트까지 혼자 갔거든요. 남편이랑 가는 것과는 다른 긴장감이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혼자 가는 게 더 집중이 잘 됐어요.
지금은 장을 보러 갈 때도 가고, 아이 학원 데려갈 때도 가요. 아직 고속도로는 못 타봤지만, 일상생활하는 데는 충분히 혼자 할 수 있게 됐어요. 이게 몇 주 전만 해도 불가능했다고 생각하면 신기하더라고요.
운전 연수 받길 진짜 잘한 것 같아요. 혼자 남편한테서 배우려니까 계속 싸우기만 했는데, 전문 강사님이 옆에서 차근차근 봐주니까 훨씬 나았어요. 특히 동탄에서 직접 차 가져와서 수업해주니까 편했고, 여성 강사님이라서 심리적으로도 편했어요.
지금도 가끔 조심스러운 상황이 나오긴 하지만, 예전처럼 겁내지는 않아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요. 혹시 장롱면허로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정말 연수 받으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진짜 인생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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